올해 가장 기대했던 영화, 제임스 건 감독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늦었지만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사실 친구와 함께 보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뒤통수를 치는 바람에... 혼자 보고 왔습죠. 그래도 결론적으로, 후회없는 132분이었습니다. 제가 올해 본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화로 꼽을 만한 작품이라고 느껴집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몰입해서 봤네요. 물론 취향을 아주 심하게 타는 B급 감성의 영화인 만큼 누군가에겐 최악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 앞에서 영화를 보던 다른 분들이 영화가 끝나고 이런 영화인 줄 몰랐다고 얼굴이 헤쓱해져서 말하는 걸 우연히 들었거든요. 아마 속이 안 좋으신 것 같던데, 무사히 집에 돌아가셨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