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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 - 제임스 건이 하고 싶은 걸 다 했을 때.

올해 가장 기대했던 영화, 제임스 건 감독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늦었지만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사실 친구와 함께 보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뒤통수를 치는 바람에... 혼자 보고 왔습죠. 그래도 결론적으로, 후회없는 132분이었습니다. 제가 올해 본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화로 꼽을 만한 작품이라고 느껴집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몰입해서 봤네요. 물론 취향을 아주 심하게 타는 B급 감성의 영화인 만큼 누군가에겐 최악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 앞에서 영화를 보던 다른 분들이 영화가 끝나고 이런 영화인 줄 몰랐다고 얼굴이 헤쓱해져서 말하는 걸 우연히 들었거든요. 아마 속이 안 좋으신 것 같던데, 무사히 집에 돌아가셨길 바래 봅니다..

사보타지(2014) - 시작부터 끝까지 허세만 가득하다.

오늘 또 한 명의 특수요원이 살해됐다! 마약검거반 특수부대 최정예 팀 브라보! 애틀랜타 거대 마약 조직을 급습하는 위험한 작전 수행 중 거액의 현금이 보관된 금고를 비밀리에 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교전 중 팀원 한 명이 사망하고, 빼돌린 천만 달러까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다 결국 리더 존 브리쳐(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다시 팀원들을 소집하게 되고 팀 브라보의 재결합 축하파티가 열린 그 날 밤 팀원 파이로(맥스 마티니)가 잔인하게 살해 당한다 숨 쉴 틈도 없이 그 이튿날, 또 한 명의 팀원 넥(조쉬 홀로웨이)마저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정체 모를 적으로부터 팀원들의 목숨이 위협받는 전대미문의 사건! 이 사건을 맡은 담당형사 '캐롤라인'은 자신을 적대시 하고 협조하지 않는 브라보 팀원들로 인해 난항을 ..

블러드샷(2020) -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는.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특수 부대원 ‘레이’(빈 디젤)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납치되어 살해당한다. 혈액 속에 수많은 나노봇을 주입하는 최첨단 프로젝트 블러드샷을 통해 부활한 레이. 놀라운 치유력과 가공할 만한 파워의 슈퍼 히어로로 업그레이드된 레이는 아내를 죽인 놈을 찾아 무차별적인 복수의 질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거짓임을 깨닫게 되는데… 복수의 시작, 액션의 끝! 2020년 액션 블록버스터의 최종 진화를 확인하라! 바야흐로 코믹스 원작 영화의 전성시대입니다. 마블과 DC라는 두 업계의 거물들을 필두로 다양한 중소 기업들의 만화 원작들도 줄줄히 영화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죠. '샌드맨' 이라던지, 뭐 미국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의..

메이햄 (2017) - 직장 상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복수 활극

후배를 쥐 잡듯이 잡아먹는 동료, 사장의 딸랑이를 자처하는 상사. 이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어느새 자신 역시 일의 노예가 되어버린 ‘데릭’(스티븐 연). 상사의 음모로 회사에서 억울하게 잘린 그가 짐을 챙겨 나가던 그때, 정부에서 사람들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며 회사 건물을 봉쇄하기 시작한다. 감염 증세가 사라지고 봉쇄가 해제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8시간! ‘데릭’은 드디어 직장상사(死)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시 살인, 폭행 등 법적 책임 면제?! 당신을 대리만족 시켜줄 짜릿한 오피스 킬링 액션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소개해 온 영화들을 보시면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팝콘 무비를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의 임계치가 낮아서 왠만한 영화는 다 재미있게 보긴 합니다만..

뻔하고 유치하지만, 보다보면 정이 든다. ‘루저스’

넷플릭스 영화추천 – 뻔하고 유치하지만, 보다보면 정들어 있는 영화 ‘루저스’ 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한 마디는 하고 가야겠다. 이 영화, 재미없다. 아니, 솔직히 영화적 완성도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시간을 때우기 위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겐 이만한 영화가 없다. ‘머리가 복잡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때우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뭔가 최소한의 재미와 영화적 완성도가 중요하다면, 이 영화는 넘어가시길. 스포일러 주의 시놉시스 클레이, 잰슨, 로크, 푸치, 쿠거, 이 미국 특수 부대 소속의 5인조 엘리트 팀은 수색과 파괴 임무를 띄고 볼리비아의 정글로 파견된다. 하지만 곧, 자신들이 '맥스'라고 알려진 내부자의..

뻔하지만 매력적인 자극적인 맛, <이스케이프 룸>

우리는 왜 불량식품을 좋아할까? 단순하다. 익숙하고, 자극적인 맛이기 떄문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맛이지만, 그 익숙하고 자극적인 맛에 묘하게 끌리기 때문이다. 이스케이프 룸은 그런 영화다.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설정이란 설정은 다 때려박았는데, 희한하게 보다 보면 묘하게 빠져들어서 보게 되는, 그런 영화 오늘의 넷플릭스 추천 영화, 불량식품 같은 가시내… 가 아닌 영화 2019년 작, 이스케이프 룸이다. 영화정보 출처: 나무위키 시놉시스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 죽음의 방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시작된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성별, 연령, 출신도 모두 다른 이들은 오직 초대장만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방탈출 게임 회사 ‘미노스’에 모인다. 하지만 초대자는 나..

짜릿한 배우들의 앙상블. 영화 ‘나이브스 아웃’

다들 그런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문화 생활을 좀 하려고 넷플릭스에 들어갔지만, 대체 뭘 봐야 할 지 모르겠어서 결국 아무것도 안 보고 유튜브로 넘어간 경험. 마치 풍요 속의 빈곤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 선택장애를 갖게 되는 그런 경험. 그래서 결국 돈이 아까워지는 그런 경험. 그런 경험을 최소화하고자 넷플릭스 추천글을 주기적으로 써 볼까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로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영화 ‘나이브스 아웃’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감독을 보고 당황하지 말자. 비록 이 감독의 전작이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라는 빅 똥이기 때문에 시네필들이 흠칫 할 수 있지만, 또다른 개꿀잼 영화 ‘루퍼’를 그 전에 만들었던 양반이다. 나이브스 아웃이 잘 뽑힌 걸 보면 퐁당퐁당으로..

곡성 - 볼까? 말까?

‘랑종’이 핫하다. 영화의 완성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영화적, 장르적 영화 표현이 어디까지 가능한 건지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란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아직 랑종을 보지 않았기에 왈가왈부 하는 것도 웃기지만 서도 글쎄,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랑종을 성토하는 이들에게는 딱히 논리가 없어 보이긴 했다. 여하튼, 문화콘텐츠 전공생(이중)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나는 아직 ‘곡성’을 보지 않은 상태였다.대한민국을 강타한 ‘뭣이 중헌디’, ‘너는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등의 밈도 뭔 뜻인지 모르고 그냥 쓰곤 했는데, 왜 아직까지 안 봤냐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뭐랄까, 별로 끌리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미적미적거렸다는 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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